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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 최대 순찰력 동원해 치안 강화

추수감사절 연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중 최대 쇼핑시즌을 맞아 LA경찰국(LAPD) 등 법집행기관이 가용인력을 최대로 활용해 범죄예방에 나섰다. 개빈 뉴섬 주지사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쇼핑을 즐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4일 새벽부터 LA 등 남가주 곳곳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이 시작됐다. JC페니, 시타델 아웃렛, 베스트바이, 홈디포, 메이시스, 타깃 등은 오전 5~6시부터 문을 열고 연례 대목을 노렸다.     이날 하루 동안 시타델 아웃렛을 포함한 남가주 주요 쇼핑몰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붐볐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LAPD는 주요 쇼핑몰과 번화가 순찰과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LAPD 멜리사 오하나 공보관은 “연중 가장 바쁘고 붐비는 쇼핑시즌을 맞아 LAPD는 순찰력을 최대로 동원해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쇼핑객이 늘어날수록 관련 범죄도 늘어날 수 있다. LAPD는 여행객과 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APD는 추수감사절 연휴 범죄 발생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쇼핑몰 주변 순찰 및 경계 활동을 강화했다. 또한 잠재적 범죄위험이 높은 지역 소상공인과 소통하며 예방 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LAPD 등은 불특정 다수가 플래시몹 방식으로 상점에 침입해 물품을 훔쳐가는 떼강도 범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3일 엘몬티 경찰국도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주요 번화가 소매점과 식당가에 도보 순찰 경관을 투입하기로 했다.     가주 당국도 조직적인 범죄 예방을 위해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추수감사절 당일 뉴섬 지사는 “CHP를 포함한 법집행기관은 연말연시를 노려 범죄를 벌이려는 이들의 시도에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설문조사에서 추수감사절 연휴 5일 동안 미국인 10명 중 7.4명이 쇼핑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9년 69%보다 높은 수치다. 추수감사절 쇼핑에 나서는 이유로는 가격할인(61%), 연례행사(28%)가 꼽혔다. 반면 일부에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32년째 ‘무소비의 날(Buy Nothing Day)’로 지정, 고물가 시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고 독려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일시 휴전에 들어갔지만, LA지역 유대계와 무슬림 간 긴장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23일 브렌트우드의 친이스라엘 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의장 마이클 투친스 자택 앞에서는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연막탄을 터트리고 가짜 피를 뿌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LAPD는 증오범죄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며 수사에 나섰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추수감사절 법집행기관 추수감사절 연휴 범죄 예방 잠재적 범죄위험

2023-11-24

일리노이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항공편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리노이 주민들의 숫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편을 이용한 여행 역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와 시카고항공청 등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공항을 통해 여행을 떠나는 일리노이 주민들의 숫자는 모두 29만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1% 증가한 수치다.   항공과 차량, 대중교통 수단 등을 통해 여행을 떠날 일리노이 주민들의 숫자는 모두 28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숫자는 작년에 비해 6만명 증가한 수치다.     차량편을 이용할 일리노이 주민은 240만명이었다. 역대 최다 차량 추수감사절 여행객 숫자는 지난 2005년 기록된 275만명이었다.     올해는 개스값이 작년에 비해 소폭 떨어진 편이다. 작년 추수감사절에는 전국 평균 개스값이 갤런당 3.59달러, 일리노이 평균이 3.89달러였는데 올해는 3.55달러로 나타났다.     도로가 가장 붐빌 날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22일(수)로 전망됐다. 지역에 따라서는 평일에 비해 약 80% 많은 차량이 이날 도로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시카고 지역의 경우 22일 오후 4시 94번 고속도로 서쪽 방향, 밀워키쪽이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는 가급적 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날 운행을 피할 수 없다면 오전 11시 이전이 비교적 낫다. 또 주말인 24일과 25일은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가 가장 붐빌 것으로 조사됐고 낮 12시 이전이 조금 수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 여행은 21일과 22일이 가장 붐비는 날이다.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17일부터 28일까지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공항을 이용할 승객은 모두 9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중 역대 최대치다. 오헤어공항은 22일과 26일이 가장 붐벼 8만명 이상이 이용할 전망이다. 이 기간 중 미드웨이공항 이용객은 22만명으로 22일 2만4000명, 26일 2만60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Nathan Park 기자추수감사절 일리노이 일리노이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여행객 추수감사절 연휴

2023-11-21

추수감사절 연휴…LAX 250만명 몰린다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교통량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2일 동안 모두 3000만명의 승객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추수감사절(23일) 직전 이틀과 직후 주말에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추수감사절 이후 일요일인 26일에는 290만명이 공항으로 몰려 혼잡이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 예약 취소 비율도 1.3%로 지난해 2.3%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2016년(1.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연휴 기간 LA국제공항(LAX)에도 약 25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30만 명이 늘어난 규모다.     LAX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직전 주말인 지난 19일에만 22만9000명이 몰려 혼잡을 이뤘다. 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26일에는 22만8000명이 이용할 전망이다.   LAX는 “20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는 26일까지 일평균 22만4500명이 이용하게 된다”며 국제선 이용자는 3시간 전에, 국내선은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했다.     특히 10번 프리웨이 일부가 보강 공사로 잠정 폐쇄될 수 있는 만큼 공항으로 가는 대체 경로를 계획하고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주차장 이용 시 온라인으로 미리 주차공간을 예약할 것을 안내했다.    LAX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만 공항에 일평균 9만2000대가 넘는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TSA는 검색대를 신속하게 통과하려면 디지털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 항공기 탑승권을 앱으로 다운받아 미리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대부분의 음식은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지만, 물이나 액체류는 3.4온스(100ml) 이상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며 여행 가방을 쌀 때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LAX 주차장 예약: Parking.FLYLAX.com, 디지털 운전면허증 발급: www.dmv.ca.gov/portal/ca-dmv-wallet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추수감사절 연휴 추수감사절 연휴 추수감사절 교통량 추수감사절 직전

2023-11-20

추수감사절 온다, 본격 세일 경쟁…지출 작년보다 4% 증가 전망

블랙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추수감사절 연휴에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매 업체들이 쇼핑 대목 잡기에 나섰다.     특히 추수감사절 동안 지출은 팬데믹 이전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딜로이트는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에 소비자들이 평균 1652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쇼핑센터협의회(ICSC)가 실시한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 계획 설문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지난해보다 4% 증가한 총 13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톰 맥기 ICSC 회장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지출을 우선하고 있다”며 “이 기간에 최고의 할인 프로모션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ICS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는 블랙프라이데이 주말에 쇼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0%나 됐지만 70%는 할인이나 프로모션을 이용해 구매할 것이고 답했다.     한마디로 세일 폭이 큰 제품과 업체에서 쇼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월렛허브가 아마존, 월마트, 메이시스, 코스트코, 홈디포 같은 전국 온라인 및 오프라인 13개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2023 블랙프라이데이 광고에 나온 3500개 제품을 조사했다.     월렛허브에 따르면 평균 할인율 순위에서 가장 높은 업체는 JC페니로 최고 60% 가까이 할인을 제공한다. 뒤를 이어 메이시스 58.2%, 벨크 54.8%, 콜스 48.8%, 타깃 32.7%, BJ's 30.1%, 베스트바이 29.8%, 아마존 28.5%, 월마트 26.9%, 델 25.8% 순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또 의류, 가전제품 등을 포함한 9개 제품 항목별 할인율을 조사했다. 가장 할인율이 높은 품목은 주얼리로 13개 소매업체가 평균 54% 할인율을 제공했고, 의류와 액세서리가 평균 42%로 그 뒤를 이었다. 할인 폭이 가장 작은 품목은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평균 할인율은 26%로 나타났다.     일부 소매업체는 특정 항목에서 더 좋은 딜을 제공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메이시스에서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품목은 장난감으로 평균 44.5%였다. 콜스는 보석, 컴퓨터, 휴대폰 할인율이 가장 높았다.     월렛허브 애널리스트 카산드라 하페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때 가장 좋은 거래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정확히 아는 것만 해도 많은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ICSC의 조사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지불 수단은 데빗카드(65%)였으며, 크레딧카드(49%)와 현금(45%)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인기인 선구매 후결제(BNPL) 옵션 선택도 13%나 차지했다.  이은영 기자추수감사절 세일 추수감사절 연휴 추수감사절 동안 이번 추수감사절

2023-11-17

[반찬 알라까르떼] 추수감사절 상징, 근사한 칠면조 디너 패키지 판매

11월 23일(목요일)은 '미국의 추석'이라 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이다.     추석에 송편이 빠지지 않듯 추수감사절에는 으레 먹음직스러운 칠면조가 상에 오른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을 '터키(Turkey) 데이'라고 부를 정도다. 스테이크도, 치킨도, 피자도 좋지만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데 모이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터키가 빠지면 영 서운하다.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1가 인근에 위치한 '반찬 알라까르떼(banchan a la carte)'에는 이달 초부터 일찌감치 터키 패키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가정에서부터 기업이나 교회, 각종 단체 등에서도 칠면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반찬 알라까르떼 제인 장 대표는 "올해로 17년째 추수감사절 터키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터키를 대량으로 얼렸다 녹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핸드메이드로 직접 준비한다.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고 물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단골 고객들은 미리미리 주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또한 "터키는 슈퍼 푸드 중 유일한 육류다. 저지방 고단백 식재료인 터키 구이로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만찬을 즐겨보시길 바란다. 단체 주문도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칠면조를 정성스럽게 손질해 오븐에 통째로 구워낸 반찬 알라까르떼의 터키 요리는 속은 육즙으로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맛에 더해 화려한 비주얼로 홈 파티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주고 한 마리 만으로도 여러 명이 즐기기 충분해 가성비까지 좋다.     레몬과 허브향이 가득한 반찬 알라까르떼의 터키 구이에는 어울림이 좋은 스터핑과 매시 포테이토, 터키를 구울 때 생기는 엑기스 젤과 허브로 풍미를 살린 특제 그레비, 프레쉬 크랜베리 소스, 넛츠를 더한 코울슬로, 피클 래디시, 브레드 롤과 메이플 버터 등 사이드 메뉴가 풍성하고 알차게 곁들여진다.   8~12인 가정에 적합한 홀리데이 터키 디너 패키지는 345달러부터 주문 가능하며, 터키 구이 단독으로만 주문할 수도 있다.     반찬 알라까르떼는 터키 디너 패키지 외에도 ▶허니 글레이즈 통햄 패키지($259) ▶스테이크 디너 패키지(1인당 $59) ▶립 로스트 디너 패키지(1인당 $75) 등의 메뉴를 함께 선보이며 미주 한인들의 추수감사절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줄 전망이다.     반찬 알라까르떼는 웨스턴 한국마켓 건너편에 위치한다.     ▶문의: (323)465-2400   ▶주소: 141 N. Western Ave,            Los Angeles반찬 알라까르떼 추수감사절 칠면조 추수감사절 터키 터키 패키지 추수감사절 연휴

2023-11-16

[추수감사절 유래와 전통] 한 해 행운·수확에 감사…가족과 기쁨 나누는 날

한국의 추석과 같은 미국의 전통 명절인 추수감사절은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지정되어 있다. 1620년 8월 5일 종교적 자유를 찾아 102명의 청교도는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에서 북미대륙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그러나 초반에 배가 고장이 나 물이 새자 다시 귀항했다. 이후 한 달 뒤 1620년 9월 6일 메이플라워호의 선원 25명과 102명의 청교도는 승선하여 대서양 중부지방으로 재차 출발했다. 남성 78명과 여성 24명이 출발했으며 항해 도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태어났다. 63일간 3400마일의 기나긴 항해 끝에 그들은 11월 11일 매사추세츠주 케이퍼카드 해안가에 도착했으며 11월 16일 플리머스에 정착했다. 이후 추수감사절은 첫해에 혹독한 추위와 질병을 이겨내고 1621년 첫 추수를 마친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기도를 올리고 기념하기 위한 잔치를 여는 데에서 비롯됐다. 그 당시 청교도들은 추수와 신대륙 정착에 도움을 준 90여 명의 원주민도 초대해 옥수수, 칠면조, 호박파이 등을 함께 나누며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고 전해진다. 이후 1623년 지금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도시인 플리머스의 윌리엄 브래드포드 식민지 책임행정관이 추수감사절을 공식 선언했다.     ▶조지 워싱턴 국경일 지정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1789년 11월 26일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처음 선포한 바 있다. 이후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11월 마지막 목요일로 변경했다. 1941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크리스마스 이전까지의 쇼핑 기간을 늘리기 위한 구실로 11월 셋째 주 목요일로 바꿨지만 반대에 부딪혀 2년 뒤 다시 넷째 주 목요일로 변경됐으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로써 추수감사절 연휴는 목요일을 시작으로 일요일까지 보통 4일간 이어진다. 할러데이 시즌은 추수감사절부터 시작한다. 한 해의 농작물을 수확하고 마무리되어가는 시기에 온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한 해에 수확했던 옥수수, 고구마, 크랜베리 소스, 호박파이, 메쉬드 포테이토, 칠면조 등의 전통요리를 나누어 먹는다. 전국칠면조연맹(NTF)에 따르면 매년 4600만 마리의 칠면조가 추수감사절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미국인의 88%가 칠면조를 먹는다. 또, 1년 크랜베리 소비량의 5분의 1일이 추수감사절에 소비되고 있다.     ▶추수감사절 풍습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어 온 ‘위시본(Wishbone)’ 부러뜨리기 풍습은 로마인들이 닭을 신성시하던 전통에서 시작됐다. 16세기경 영국에서도 성행하던 이 관습은 나중에 청교도들이 닭 대신 추수감사절에 먹는 칠면조의 쇄골인 Y자 뼈를 부러뜨리는 전통으로 바뀌었다. 추수감사절 당일 칠면조를 다 먹은 후 두 명은 뼈를 나눠 잡아 부러뜨린다. 더 큰 뼛조각을 갖는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지며 다가올 새해에 행운이 깃든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풍습이다. 위시본은 미래에 대한 희망, 새로운 시작 등의 의미가 있어 목걸이 등으로도 디자인되고 있다.         ▶1년 중 가장 큰 할인 기간   추수감사절 연휴에 빠질 수 없는 날로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다. 이는 1863년 10월 3일 링컨 대통령이 추수 감사절을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로 정해 국경일로 선포하면서부터 많은 미국인이 긴 연휴를 활용해 연말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와 재고를 처리하려는 유통업체들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지면서 거대한 쇼핑의 날로 성장하게 되었다. 명절 다음날인 금요일에 시작하는 블랙프라이데이는 최대 9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대폭 할인 행사다. 이때 소매업체들의 경우 연간 매출의 70%가 이날 발생한다고 한다. 블랙프라이데이 명칭은 상점들이 이날 연중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재한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또 지난 2005년에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연장전인 ‘사이버 먼데이’가 탄생했다. 사이버 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돌아오는 월요일에 열리는 온라인 할인 판매로 온라인에서 또 한 번의 대폭 할인이 이루어진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매출은 1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찍었다. 이는 2021년 사이먼 먼데이 때보다 8.5% 증가한 수치다. 어도비는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진행되는 대폭 할인을 기대한 것으로 분석했다.     ▶추수감사절 기념 퍼레이드   매년 추수감사절을 맞아 메이시스 퍼레이드, 던킨도너츠 퍼레이드 등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지난 1924년부터 시작된 메이시스 퍼레이드는 가장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로 뉴욕에서 열리며 매년 350만 명의 사람들이 나와 구경한다. 이 퍼레이드는 오전 9시 맨해튼 센트럴파크 서쪽 77가에서 시작해 약 2.5마일 경로를 따라 오후 12시 메이시스 헤럴드 스퀘어에서 끝이 난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 1세들이 크리스마스 연휴 분위기를 내고자 시작된 이 퍼레이드는 메이시스 백화점 직원들이 재밌는 의상을 입고 센트럴 파크의 동물과 함께 행진을 시작했다. 이후 안전에 대한 논란이 생기자 헬륨 풍선으로 대체하며 현재까지 대표적인 연휴 퍼레이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퍼레이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3년 중단되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관람객 없이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96번째 메이시스 퍼레이드가 오는 23일에 열릴 예정이다. 또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던킨도너츠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지난 1920년부터 지속한 행사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다. 이 밖에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텍사스주 휴스턴,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에서도 매년 추수감사절을 맞아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추수감사절 특집 할인 기간추수감사절 칠면조가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연휴

2023-11-14

“추수감사절 여행객 팬데믹 이후 최다”…AAA, 5540만 명 예상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릴 전망이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5540만 명이 50마일 이상 여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3% 증가한 것이다. 또 팬데믹 이후 최다이며 역대 가장 많은 여행객이 이동한 2005년과 2019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AAA는 자동차 여행객은 작년보다 1.7% 많은 4910만 명, 항공편 이용객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4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55만 명은 크루즈, 버스, 기차를 통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된 날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수요일(22일)이다. 교통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에 의하면 이날 도로에서 통행시간이 평소보다 최대 88% 늘어날 예정이다.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서 이른 아침 또는 오후 6시 이후 운전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AAA의 로버트 싱클레어 매니저는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동수단은 자동차”라며 “최근 크게 내린 개스값은 운전자들에게 희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행기에 탑승하는 이들이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된 날은 추수감사절 이틀 전인 21일(화요일)과 22일이다. 전문가들은 티켓 가격도 이때가 가장 비쌀 것으로 봤다. 여행에서 복귀하는 그다음 월요일에도 많은 비행편 이용객들이 대거 쏠릴 전망이다.   한편 추수감사절 여행객들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마이애미와 뉴욕 등을 국내 여행지로 가장 많이 꼽았다. 해외 도착지 중에서는 멕시코의 칸쿤과 멕시코시티, 도미니카공화국의 푼타카나가 뽑혔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추수감사절 여행객 추수감사절 여행객들 추수감사절 연휴 추수감사절 시기

2023-11-13

“추수감사절 항공 예약 지금이 적기”

올해 할러데이 시즌 최저가 항공 티켓을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10월 초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할러데이 시즌 여행객의 86%가 1~2번 비행기를 탈 계획으로 이번 연휴 시즌 항공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행 전문 온라인 사이트인 카약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크 부브리는 “항공 수요가 많은 가운데 최저 가격 항공권 구입을 위해서 약 2개월 전 예약해야 한다”며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권 예매는 지금이 적기”라고 밝혔다. 그는 “약 50일 전에 미리 항공권을 구매하면 가장 좋은 요금을 받을 수 있다”며 “크리스마스 연휴 경우 오는 14일 이전 예약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여행전문가들은 할러데이 시즌 항공료를 낮추는 최고 비결로 여행 날짜를 유연하게 정하는 것을 꼽았다.     하퍼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시기는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일요일인 11월 20일로 항공 요금을 최대 13% 절약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12월 18일 혹은 19일에 도착하거나 크리스마스이브나 당일 항공편을 이용하면 요금을 가장 많이 절약할 수 있다.     항공권이 가장 비싼 날은 연휴가 끝나는 11월 26일로 다음 날보다 40%나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공항이 가장 바쁘고 항공권도 최고 비싼 날짜는 12월 22일이다.     카약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정점을  찍었던 국내선 항공권 가격이 올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료는 지난해보다 평균 14% 내렸고 렌터카 비용도 17%나 감소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항공료가 전년 대비 12% 인하됐다.   한편 카약이 조사한 추수감사절 및 크리스마스 연휴 가장 바쁜 공항은 LA 국제공항(LAX)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SFO), 보스턴로건국제공항(BOS), 시카고오헤어국제공항(ORD) 등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추수감사절 항공 추수감사절 항공 추수감사절 연휴 국내선 항공권 항공권 박낙희

2023-10-09

추수감사절 여행 피해야할 시간대는?

    버지니아 교통부(VDOT)가 추수감사절 연휴 시즌 상당한 교통체증을 예상하고 있다. 당국에서는 예년의 교통정체 패턴과 예측 자료 등을 토대로 정체시간대를 예측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23일(수) 오전 11시부터 9시까지, 26일(토) 오후, 27일(일) 온종일 시간대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북버지니아 지역은 정체 예측 모델 상 연휴를 훨씬 넘긴 29일(화) 정체도 예상했다.   당국에서는 연휴 기간 비가 오는 시간대가 많아 최악의 정체상황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VDOT는 "예측자료가 정확한 정체시간대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과거 기록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여행에 참고할 만한 수준은 된다"고 전했다.   VDOT는 연휴 정체 해소를 목적으로 23일부타 28일까지 대부분의 고속도로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기존의 운행통제구간을 모두 해제했다. 24일에는 인터스테이트 66번의 공사 구간도 중단된다.   인터스테이트 66번 익스프레스레인의 알링턴 카운티 라즐린 29번 도로와 495벨트웨이 사이 구간에서는 톨요금 징수가 이뤄지지 않으며 HOV-3 규정도 해제된다. 하지만 495벨트웨이 바깥쪽부터 게인스빌까지의 66번 고속도로 익스프레스 레인과 HOV 규정은 계속 적용되는 반면, 게이슨빌부터 헤이마켓 구간은 일시 해제된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추수감사절 시간대 추수감사절 여행 추수감사절 연휴 시간대 정체

2022-11-22

[허니웨이] 허니웨이 2022년 추수감사절 이벤트 '풍성'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 생각에 가슴은 설레지만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에 마땅히 건넬만한 선물이 떠오르지 않는다. 올해에는 그동안 챙겨주지 못했던 건강을 선물한다면 큰 기쁨이 될 수 있겠다.     지난 19년간 천연 벌꿀 관련 제품만을 판매해온 '허니웨이'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생로얄제리 브라질산 그린 프로폴리스 천연생꿀 도매가 구입과 천연생꿀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감사 이벤트를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특히 면역력 향상 항암 함염 알러지 개선 항 바이러스 기능 및 원기회복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브라질산 그린 프로폴리스와 올개닉 농장에서 채집된 천연 생로얄제리 제품에 대해 도매가 특가와 미국 무료배송 등을 실시한다.   추천 제품은 '로얄제리 골드세트 1'이다. 행사 기간 동안 생로얄제리(300g) 1 박스(12병)를 1620달러에서 도매가 960달러에 할인 판매하며 2 박스(24병) 구입 시 도매가 1920달러에 160달러 상당의 천연생꿀(2.5lb) 4병을 사은품으로 추가 증정한다.     또한 '그린 프로폴리스 골드세트 2'는 브라질산 그린 프로폴리스 원액(120ml) 1 박스(12병)를 1500달러에서 960달러 도매가로 제공하며 2 박스(24병)를 구입하면 도매가 1920달러에 천연생꿀(2.5lb) 4병이 사은품으로 따라온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허니웨이는 ▶생로얄제리(300g) 1박스(12병 도매가 960달러) 구매 시 천연생꿀(2.5lb) 2병 사은품의 '로얄제리 실버세트 3' ▶그린 프로폴리스 원액(120ml) 1박스(12병 도매가 960달러) 구매 시 천연생꿀 2병 사은품의 '그린 프로폴리스 실버세트 4' ▶생로얄제리 300g 반 박스(6병 도매가 560달러) 구매 시 천연생꿀 1병 사은품의 '로얄제리 브론즈세트 5' ▶그린 프로폴리스 원액(120ml) 반 박스(6병 도매가 560달러) 구매 시 천연생꿀 1병 사은품의 '그린 프로폴리스 브론즈세트 6' ▶천연생꿀(2.5lb) 한 박스 6병 구입 시(240달러) 천연생꿀 2병을 증정하는 '천연생꿀세트 7' ▶약용생꿀 2.5lb(로얄제리꿀 프로폴리스꿀) 한 박스 6병 구입 시(450달러) 사은품으로 동일 제품 2병을 추가 증정하는 '약용생꿀세트 8' ▶약용생꿀 2.5lb(계피꿀 생강꿀) 한 박스 6병 구매 시(270달러) 동일 제품 2병을 제공하는 '약용생꿀세트 9' 등 혜택이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제품은 100달러 이상 구입 시 미국 내 무료로 배송해 준다. 허니웨이 측은 "면역력을 심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다. 허니웨이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던 분들께 면역력을 선물해 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847)668-9700허니웨이 추수감사절 로얄제리꿀 프로폴리스꿀 추수감사절 연휴 프로폴리스 브론즈세트

2022-11-20

추수감사절 연휴 450만명 여행 떠난다

캘리포니아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 450만명의 남가주 주민이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16일 전망했다.     전국적으로는 546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관측되며 이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 때보다 2.5% 증가한 규모다.   역대 최대 추수감사절 여행객은 2005년 5860만명이고 이어 2019년 5600만명이며 올해 역사상 3번째로 붐비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AAA의 헤더 펠릭스 여행 상품 및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개스값에도 불구하고 미국인은 추수감사절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최근 여객기 운항 지연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의치 않고 추수감사절 연휴에 많은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AAA는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여행에 나서는 남가주 주민 450만명 중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는 390만명, 여객기는 54만2000명, 대중교통은 10만9000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목적지는 가주민의 경우 라스베이거스(LV), 샌디에이고, 그랜드캐년, 세도나, 요세미티 등이고, 전국적으로는 애너하임, 올랜도 등이 꼽혀 연휴 기간 이곳을 간다면 차량 정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INRIX)’는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서는 23일(수) 혹은 추수감사절 당일인 24일(목) 오전 11시 이전에 출발할 것을 추천했다. 또한 25~27일 오후 4~8시 운전은 가급적 피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LA국제공항(LAX) 관계자에 따르면 17일부터 28일까지 하루 평균 20만 명 이상의 여행객들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만 명 증가한 수치다.     LA월드에어포트의 저스틴 에르바치 대표는 “2019년 이후 가장 바쁜 연휴가 예상되는 만큼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LAX 웹사이트(parking.flylax.com)에서 주차장을 예약하고 공항에 올 때는 플라이어웨이 등 공항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김예진 기자추수감사절 남가주 추수감사절 연휴 남가주 주민 주민 여행

2022-11-16

아메리카에 정착한 청교도들의 감사 축제

미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추수 감사절(Thanksgiving Day)’이 돌아왔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11월의 네 번째 목요일인 11월 24일이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추수감사절을 가족을 비롯해 가까운 친척, 친구들과 함께 지낸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가족들과의 만남이 중단됐던 만큼 예전보다 더 많은 미국인이 가족과의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USA투데이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추수감사절 연휴에 맞춰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응답한 것을 봐도 그렇다. 이처럼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추수감사절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유래와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미국 역사와 기록을 찾아 소개한다.   매년 바뀌는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은 연방 국경일이다. 연방 정부가 11월 네 번째 목요일에 기념한다고 정했기 때문에 매년 공휴일의 날짜도 바뀐다. 따라서 올해는 11월 24일을 추수감사절로 기념하지만, 내년에는 11월 23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다. 날짜를 따져보면 11월 네 번째 목요일에 추수감사절이 시작될 수 있는 가장 이른 날짜는 11월 22일이고, 가장 늦은 날짜는 11월 28일이다.     첫 국경일과 지금은 다르다   추수감사절을 연방 공휴일로 처음 선포한 이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다. 워싱턴 대통령은 1789년 11월 26일을 '국민 추수감사의 날(Day of PublickThanksgivin)'로 선포했다. 앞서 연방 의회는 1789년 9월 28일 추수감사절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대통령에 따라 추수감사절을 기리는 달과 날짜는 매번 달라졌다. 1929년에 임기를 시작한 허버트 후버 대통령은 추수 감사 공휴일을 목요일 대신 금요일로 바꿔 사흘 동안 추수감사절 연휴로 지내는 아이디어를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다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마지막 목요일을 지정하면서 날짜도 고정됐다.   아쉽게도 이 역시 마지막 해결책은 아니었다. 연방 의회 기록에 따르면 프랭크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인 1933년 11월 목요일이 5개가 되자 미국인의 절반은 네 번째 목요일에, 나머지 미국인들은 마지막 목요일에 추수감사절을 기렸다. 공휴일이 2개로 나눠진 것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9년 11월에도 또다시 목요일이 5개가 되자 공휴일의 시작을 세 번째 목요일로 옮겼다. 이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기도 했는데, 소매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며 추수 감사절 연휴를 1주일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후 대공황을 겪던 미국의 경제 활성을 위해 공휴일까지 변경했지만 일부 주 정부는 자체적으로 마지막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기렸다.     오락가락하던 추수 감사 공휴일은 2년 만에 연방의회가 나서면서 정리됐다. 1941년 연방 의회는 네 번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기념한다는 결의문을 통과시키며 공휴일 날짜를 못 박았고, 이후부터는 변동 없이 이를 지키고 있다.     첫 추수감사절   가장 널리 알려진 초기 추수감사절은 1621년 윔파노아그 인디언들과 가을 추수 잔치를 함께 한 매사추세츠 플리머스의 순례자들의 추수감사절이다.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기 위해 영국에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에 정착한 청교도 순례자들은 1년 뒤 풍성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아메리칸 인디언들과 함께 가을 추수 잔치를 열었다. 3일 동안 지속한 이 축제는 식민지에서 '첫' 추수감사절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미국 땅에서 진행된 다른 감사 의식들도 있다. 1565년 스페인 탐험가들과 플로리다의 성 오거스틴을 기리는 티무쿠아 사람들이 감사 의식을 가졌다는 기록이 있다. 1619년에는 영국 정착민들이 버지니아 제임스 강둑에 있는 버클리 헌드레드로 알려진 곳에 도착했을 때 감사의 날을 선포했다.   물론 수확을 위한 '감사절'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집트, 그리스, 로마인들의 기록에도 나온다. 아메리칸 원주민 문화도 유럽인들이 그들의 땅에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수확기에 축제를 열고 감사를 표하는 풍부한 전통을 갖고 있다. 순례자들 이후에는 2세기가 넘도록 각각 식민지들과 주들에 의해 기념됐다.   순례자들의 미국 정착기   1527년 헨리 8세의 이혼(혼인 무효) 문제로 촉발된 교황과의 갈등은 1533년 잉글랜드가 종교개혁을 선포하면서 로마 가톨릭과 결별의 길을 걷게 된다. 교황 클레멘스 7세가 헨리 8세를 파문하자 1534년 잉글랜드 의회는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잉글랜드 교회를 독립시킨 후 영국 성공회를 국교로 삼았다. 그러나 영국 성공회는 진정한 의미에 개신교가 아니었으며 헨리 8세가 신봉하는 믿음도 가톨릭 그 자체였다. 엘리자베스 1세는 개신교와 가톨릭 간의 종교분쟁을 피하기 위해 타협안을 만들었는데 의식은 가톨릭을 따르되 교리는 켈빈주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타협안에 반대하며 급진 개혁을 추구했던 청교도는 중도노선을 지향하는 성공회와 갈등하기 시작했다. 1603년 제임스 1세가 즉위한 후에도 종교적 박해가 이어지자 청교도들 일부는 1620년 종교의 자유를 찾아서 그리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향한다.   이들의 원래 목적지는 허드슨 강 하구의 현재 뉴욕 시 인근으로 당시 영국의 버지니아 정착민이 살던 제임스타운이었다. 버지니아 정착민은 13전 전인 1607년 미국에 도착해 정착 중이었다. 하지만 경로를 이탈한 메이플라워호는 케이프코드 끝의 낚싯바늘 모양의 프로빈스 타운 항구에 닻을 내렸다.     11월 21일 선상의 질병에 시달리면서 66일간 항해한 끝에 미국에 도착했지만 결국 영국인 102명 중 절반 이상이 추위와 괴혈병으로 사망했다. 살아남은 이들은 이듬해 봄에 플리머스 해안으로 이동했고 이곳에 두 번째 영국인 정착지를 설립한다. 기록에 따르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사람들은 매사추세츠에 도착하기 전에 배 안에서 소위 메이플라워 서약을 체결했다. 질서와 안녕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하나의 시민 정치체를 만들고 필요한 법률과 공직을 제정하여 이에 복종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식민지 의회의 설치와 자치체의 형성은 그 뒤에 건설된 다른 식민지에도 도입되었다.   칠면조 요리를 먹는 이유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의 90% 이상이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요리를 먹는다.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 올드린은 달에서 그들의 첫 번째 식사로 호일로 포장된 구운 칠면조를 먹었다고 나온다. 노릿하게 구운 칠면조 고기와 소스, 스터핑으로 장식된 풍성한 추수감사절 식사는 누구나 즐기는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음식이 됐지만 1800년대만 해도 8~10파운드 무게의 칠면조 한 마리 가격은 하루 임금을 지불해야 했을 만큼 희귀한 음식이었다.     솔직히 순례자들이 칠면조 고기를 먹었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야생 조류'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다. 당시 식민지 개척자 에드워드 윈슬로우의 기록을 보면 첫 번째 추수감사절에 대한 내용에서 식사를 위해 야생 조류를 모았다고 적혀 있다. 야생 조류에 칠면조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당시 흔한 음식이 아니었던 만큼 오히려 거위나 오리가 더 설득력이 있다. 이밖에 윔파노아그 인디언들이 다섯 마리의 사슴을 데려왔다고 기록이 남아있어 사슴고기도 함께 먹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당시에는 바다가재와 조개를 포함해 해산물이 풍부하고 흔해 식탁에 관련 요리가 올라왔을 가능성이 높다. 그외에도 당시 추수한 옥수수와 호박 등 다양한 야채들과 밤, 호두, 크랜베리도 먹었을 것이다. 반면 당시엔 감자나 설탕, 밀가루와 버터는 없었기에 이런 재료가 포함된 빵이나 파이는 먹지 못했다. 장연화 기자미국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연휴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올해 추수감사절

2022-11-14

델타, 추수감사절 승객 500만명 예상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델타항공이 오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인 18~20일 동안 승객이 50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8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국제 항공 안전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엄청난 수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지난여름 늘어나는 승객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수백 편의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의 문제를 겪은 바 있다. 바스티안 CEO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회사는 직원을 약 2만 5000명 더 고용하여 팬데믹 후 늘어난 승객들을 대비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호텔산업도 다가오는 연휴 기간 수요가 늘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호텔 및 숙박협회(AHLA)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더 많은 사람이 호텔을 이용할 것을 전망했다. 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행자의 31%가 호텔에 머물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응답자 22%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잦은 결항, 연착 등의 문제로 인해 델타를 포함한 다른 항공사들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 하락한 바 있다.     AHLA가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올해 연휴 기간 지연 및 취소에 대한 우려로 비행기에 탈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아울러 올해 연휴 시즌 델타항공의 조종사 노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델타 조종사들은 회사와의 협상이 본격화될 경우 노조 지도자들이 파업을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했다.     그러나 바스티안 CEO는 7일 NBC의 투데이쇼에 출연해 노조와의 협상이 순조롭다고 언급하며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에 조종사들이 파업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추수감사절 델타 델타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연휴 이번 추수감사절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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